구한말 3대 의병 '13도 창의군'...새로운 사실 조명되어 '관심'

아차산의 유적지로 고구려 도시이면서 세계문화 유산인 조선 동구릉의 도시이기도 한 구리시에서 또 하나의 의미있는 역사적 사실이 재조명되는 뜻 깊은 행사가 개최됐다.

21일 시청 대강당에서 13도창의군 기념사업 추진위원 및 김형수 구리시의회 의장, 윤호중 국회의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한말 3대 의병 중 마지막으로 활동한 대규모 부대인 ‘13도 창의군’에 대한 학술대회에서 구리시가 13도창의군의 결성지이면서 서울탈환집결지였다는 새로운 역사적 사실이 공개되어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13도창의군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김문경)주관으로 열린 이날 학술대회는 나정원 강원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좌장으로 사회를 맡았다.

학술대회는 ▲황태연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의‘원수부 13도 창의대진’의 역사적 의미 40년 독립전쟁의 개시 ▲김종욱 경희대 외래 교수,‘원수부 13도 창의대진의 항쟁과 허위의 복원 서울진격작전과 국민전쟁’▲이영재 한양대 연구교수‘구리시가 기억해야 할 최초 여성 의병장 윤희순’이라는 주제로 특강이 진행됐다.

또, 최문형 성균관대 연구 교수, 서창훈 동국대 외래교수, 박석윤 구리시의회 운영위원장 3명이 토론을 이끌어 가며, 13도 창의군에 대한 역사적 지식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문경 위원장은“13도 창의군은 일제에 의해 군대가 해산되자 전국의 의병을 모아 서울로 진격하여 통감부를 격파하고 국권을 회복하고자 1907년 12월 지금의 구리시인 경기도 양주에서 조직된 전국의병 부대로서 대일 항쟁에 정점을 찍은 13도 창의군의 집결지가 수택동 한강 변이라는 점이 이 학술대회를 통해 새롭게 조명되었다”며,“앞으로 13도창의군 기념물 건립 등 여러 사업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3도창의군 기념사업 학술대회를 통해 구한말 목숨으로 나라를 지키려했던 의병들의 새로운 학술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의 자리를 마련해 주신 김문경 위원장님께 감사를 드린다”며“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구리시가 역사 도시로서의 기상을 느끼면서‘구리, 시민행복 특별시’는 아차산성, 조선왕릉, 이제 13도창의군 집결지까지 역사의 도시로 재조명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리시는 구리시 출신 의병활동 독립운동가 노은 김규식 선생의 추모제를 매년 지내 왔으며, 올해는 특히 노은 김규식 선생 가족 묘역을 구리시 시립묘지에 조성 완료했다. 향후 코로나19가 안정화되면, 이역만리 중국땅에 쓸쓸히 잠들어있는 가족 유해를 봉환하여 구리시립 묘지에 안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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