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문사거리 등 5개소에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구축

구리시가 관내 주요 교차로 5개소에 대하여 소방차 등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을 구축하여 화재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골든타임을 확보하게 됐다.

사업비 1억6천여 만원이 투입되어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이 구축된 지역은 교문사거리, 중앙예식장 사거리, 세무서사거리, 돌다리사거리, 인창사거리 등이다.

구리소방서가 구리시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2019년도) 구리시 소방차 출동 소요 시간이 평균 6분대로 파악됨에 따라, 시는 골든타임 5분 내 현장도착 등 시민안전을 위해 구리소방서, 구리경찰서와 함께 긴밀한 협의로 추진했다.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은 소방차와 같이 긴급차량이 신호등이 있는 교차에 접근했을 때 차량과 신호제어기의 통신 연계를 통해 차량 위치를 미리 감지하고 녹색신호를 우선 부여해 정지하지 않고 통과할 수 있도록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그동안 소방차량 출동 시 교통혼잡에 따른 사고현장 도착 지연과 교차로상 사고발생 등의 사유로 사고현장 5분 이내 도착이 어려운 점이 많았다. 한편, 골든타임 5분을 넘겨 현장에 도착 할 경우 사망자는 2배, 피해액은 3배 이상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시스템이 교문사거리 등 주요 교차로 5개소에 구축됨에 따라 그동안 6분대의 소방차 출동 시간이 5분 이내에 가능해짐에 따라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시간 확보가 가능하게 됐다.

안승남 구리시장은“이 시스템을 통해 소방차 등 긴급차량의 신속 안전한 이동이 가능해졌고, 위급 상황에 따른 출동시간 확보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구리 시민들도 소방차 등 긴급차량이 원활히 지나갈 수 있도록 길 터주기 등 양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구리시는 실제 운영 시기는 추후 구리소방서 및 구리경찰서 등과 협의 후, 한 달 정도의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화재가 잦은 동절기 도래 전에 정식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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