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온라인 체결로 전환...남양주시 출범 후 최초

▲ 조광한 남양주시장 등 시 관계자들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남양주시가 23일 뉴노멀(New Normal) 시대에 발맞춰 미국 브레아시와 남양주시 출범 이래 최초로 온라인 결연을 맺으며 새로운 국제교류의 첫발을 내딛었었다.

정약용도서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남양주시 관계자로 조광한 시장을 비롯해 박신환 부시장, 이철영 남양주시의회 의장, 이도재 남양주시의회 부의장이, 미국 브레아시측에서는 마티 시모노프 시장과 박경재 주로스앤젤레스 대한민국 총영사, 브레아-한국 자매도시협회(이하“자매도시협회”)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우호도시 협정서를 체결했다.

당초, 올해 상반기에 협정서 체결을 위해 양 도시 간 방문 일정이 있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불가피하게 잠정 연기되었으며, 이후 시에서 비대면 온라인 체결식을 제안해 브레아시 실무진들과의 협의 끝에 이번 행사가 성사됐다.

이번 결연을 통해 양 도시는 청소년 교류를 시작으로 행정, 경제, 문화 등 교류 분야를 넓히기로 했으며, 특히 내년 상반기에는 청소년들이 온택트 방식으로 교류할 수 있도록 자매도시협회에서 제작·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조광한 시장은 “브레아시는 미서부 최대도시인 LA와 근접해 있고, 올린다(Olinda) 스쿨 같은 명문 학교들이 소재하고 있어 학군이 우수한 지역으로 위치와 주변 여건이 청소년 교류에 안성맞춤인 도시이다. 이번 협정 체결을 통해 장기적인 교류 동반자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마티 시모노프 시장도 “인구 72만의 대도시 남양주와 우호도시를 맺게 되어 기쁘다. 브레아시의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남양주시 학생들이 미국의 언어, 문화 등 다양한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글로벌 감각을 지닌 남양주시 인재들을 배출하기 위해 오는 10월에는 스웨덴 헤뤼다시와 미국 포트리자치구와도 온라인 자매결연을 체결하여 미주나 유럽의 핵심 도시들과 청소년 교류, 공무원 파견과 같은 장기적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남양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