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 경기도의회 의회장으로 거행...독도수호에 힘 쏟기도

▲ 고(故) 서형열의원
경기도의회 서형열의원이 8일 오전0시 10분 경 간암으로 별세했다.

이에따라 경기도의회는 고(故) 서형열의원의 장례를 10일 오전 9시30분 경기도청 운동장에서 ‘경기도의회장(葬)’으로 거행하기로 했다.

경기도의회는 “서 의원이 8일 0시10분께 간암으로 별세함에 따라 그간의 업적을 기리고 명예롭게 예우하기 위해 의회장을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의회장은 ‘경기도의회 의회장에 관한 규칙’ 상 현직 의원이 임기 중 숨지게 되면 유족과 협의해 의장이 결정하는 것으로, 송한준 의장이 장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고인의 영면을 기리고 장례절차를 총괄하게 된다.

영결식은 유족과 장의위원, 도의원, 도의회 관계자, 일반조문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로패 추서, 영결사, 헌화 및 분향 순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어 장의위원회는 영결식 종료 후 서 의원의 영정을 들고 고인이 생전 소속돼있던 특별위원회 및 건설교통위원회와 본회의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고인은 영결식과 노제가 끝난 뒤 구리 시립묘지에 안장된다.

1956년 3월1일 생인 故 서형열 의원은 제8·9·10대 경기도의회를 거친 3선 도의원으로 10대 전반기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과 건설교통위원회 의원을 역임했다.

故 서형열 의원은 그간 ‘택시산업 발전 지원 조례안’, ‘경기도 건설공사 부실 방지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을 발의하며 인건비 지급지연, 하도급계약, 불공정행위 개선을 위해 앞장 서 왔다.

▲ 지난 2014년 일본 시네마현 다케시마의 날 선포에 항의하는 고(故) 서형열의원(왼쪽 첫 번째)

특히, 故 서형열 의원은 독도수호전국연대에서 활동하며 지난 2014년 일본 시네마현 주관으로 열린 제8회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분쇄하고 아베총리의 역사왜곡 독도망동을 항의키 위해 출국해 오사카 주일 한국총영사관 앞의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22일 다케시마의날 기념식장인 시마네현 청사 앞에서 독도침탈 중단을 촉구하는 규탄대회 도중 혈서를 전달하려는 과정에서 경찰버스에 강제연행 되어 50여KM 떨어진 마쯔역 까지 이동 격리당하기도 했다.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은 “고인이 영면하기 며칠 앞두고 병원을 찾아 지난 의정활동을 기리는 마음을 담아 ‘명예의장증’을 수여했다”며 “장의위원회와 장의 집행위원회는 고인을 명예의장으로 각별히 예우하며 경건한 마음으로 장례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구리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8일부터 10일까지 운영되며, 발인은 10일 오전 7시30분이다.

경기도의회 장의위원회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문상객 간 대화 및 신체접촉 최소화 등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장례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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