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자문위서 의견 제시돼...도매시장 이전은 조속한 추진 필요

▲ 안승남시장이 시정자문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는 가운데 한 위원이 '구리월드디자인시티조성사업이 어렵다면 사업종결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구리시는 20일 시청 상황실에서 안승남 시장 주재로 시정자문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특히, 이 날 회의에서는 안승남 시장의 공약사업이기도 한 구리월드다자인신티 조성사업에 대해 ‘성사가능성이 희박하다면 사업을 종결시티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제시돼 안승남 시장의 결단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 날 회의는 총 50명의 위원중 44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장 공약사업 추진상황보고와 시의 현안 사업인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사업 ▲구리·남양주 테크노밸리 조성사업 ▲구리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사업에 대해 보고와 질의 답변, 자문 순으로 진행됐다

공약사업은 6개 분야 92개 사업에서 69개 사업이 완료되거나 정상추진 되고 있고 18개 사업은 재원미확보, 타 기관 협의, 행정절차 진행 등 사유로 지연추진 되고, 5개 사업은 추진 불가능 등 종결(공약사업 제외)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또,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조성사업 등 3건의 시정현안 사업은 사업개요, 그간의 추진상황, 문제점 및 대책, 향후 추진계획을 담당 부서장 보고 후 질의 답변 시간을 가졌다.

GWDC 조성사업과 관련한 보고에서 관계공무원은“개발협약(DA) 종결이 다수의 법률자문 결과에 따라 결정됐다”는 점과“현재까지 접수된 투자협약(IA)안은 없다”는 점 그리고“구리시가 수행하고자 했던 마스터플랜 수립을 민간 측에서 자발적으로 수행한 후 민간 측 내부의 소유권 분쟁에도 불구하고 특정인이 저작권을 주장하며 해당 마스터플랜을 구리시가 사용하지 못하게 함에 따라, 결과적으로 마스터플랜을 근거로 구리도시공사가 발주한 재무경제성분석 용역결과도 사용하지 못하게 되어 외국인투자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A위원은“GWDC사업이 시장 공약이라 해도 중앙투자심사에서 5회에 걸쳐 재검토 된 바 있어 성사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된다면 더 이상 논란의 대상이 안 되도록 사업을 종결시키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구리 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사업과 관련해서는 GB 해제 등 어려움이 있지만 미래형 농식품 도매시장과 푸드테크 결합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에 다수 위원들이 박수로 화답하는 등 사업의 조속한 추진에 힘을 실었다.

안승남 시장은“풍부한 경험과 전문적인 지식의 모임인 시정자문위원회가 지역 현안에 더 깊은 자문과 고견을 바라며, 이번 회의를 통해서 주신 소중한 의견들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여 신속하고 현명하게 잘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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