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지구 학교신설 1호공약으로 제시하는 등 파격 행보 눈길

▲ 안승남 전 경기도의원이 경기도 구리남양주교육청 관계자들과 갈매지구 학교신설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6.13 지방선거와 관련 구리시장에 출마하기 위해 도의원직을 사퇴한 안승남 전 의원이 23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곧바로 1호 공약을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구리시장 선거전에 돌입했다.

안 예비후보는 특히, 선거와 관련 현직 사퇴마감일인 22일을 하루 앞둔 21일 오후 3시 김주창 구리남양주 교육장과 강승구 경영지원국장을 만나 갈매신도시 입주가 진행 중인데 취학연령아동수가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갈매초와 산마루초 현재학생수가 1,290명, 49학급으로 2022년 추정학생수가 2,549명, 89학급이라는 내용을 확인했다.

이에 안 예비후보는 "리모델링과 증측으로 학생 수용이 불가하다"고 판단하고 즉시 대책 마련을 요구했으며, 구리남양주교육청은 해당 부서회의를 마치고 당시 안승남 경기도의원의 신설학교의 설립 필요성을 받아들여 "조속히 학교부지 면적과 위치에 대하여 LH와 실무협의를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안 예비후보 역시 이 날 확인한 내용을 근거로 "구리갈매지구 좋은 교육환경 마련을 위해 신설학교 설립이 필요하며 우선 학교부지 확보해야 한다"고 곧바로 시민승리 1호 공약으로 채택해 발표하는 등 이색적인 행보로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안 예비후보는 도의원 사퇴 날인 22일 오후 3시 경기도청 도시주택과에서 주관하는 갈매지구 협의회에 참석해 LH구리갈매사업단에 모인 경기도, 구리시, 사업시행자, 입주자대표회의회장들과 함께 경기도 택지·공공주택지구 입주지원 협의회 운영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입주민 불편사항 해소방안을 협의했다.

당시 안승남 경기도의원은 “LH에서 갈매지구가 살기좋은 신도시여서 그런지 아이들을 키우기 좋은 도시로 평가되고 있지만 교육시설이 한정되어 있어 늘어나는 아이들 수요를 다 감당해내지 못할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이견을 제시했다.

또, 당시 안 의원은 “교육청에서 학교를 설립하는 데 3년의 시간이 필요한데, 본의원이 확인한 결과 2022년이면 갈매초에 20실이, 산마루초는 11실. 총 31실의 교실이 부족하고, 뿐만 아니라 공립유치원도 12실이 부족해 교육대란이 우려된다”며 “교육청에서는 신설과 증축 모두를 검토한다고 하지만, 제대로 된 교육환경을 갖추기 위해서는 학교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안 의원은 “지금 기반시설에 대해 준공을 하고 구리시에 인계를 한다면 교육청에서 설립시기가 지연되어 학생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자족시설 부지에서 13,000제곱미터 가량을 학교부지로 변경을 해주시기 바라며, 교육청에서 추가 학교신설을 위한 실무대책을 마련을 요구할 것이니 LH에서도 적극적인 검토를 통해 갈매지구가 지역주민과 아이들이 만족하는 신도시가 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와 별도로 당 시 안 의원은 “소방서와 경찰서 부지도 면적 조정을 협의해 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갈매지구 교통문제 민원의 하나인 1-2번 버스 운행과 관련해 "구리시에서 의정부시에 아직까지 협의요청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었고, 이 노선 문제를 해결하려면 구리시에서 먼저 남양주시와 노선변경을 협의한 다음 의정부시에 협의를 요청하면 의정부시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직접 확인했다”며 “구리시는 갈매신도시 교통문제를 위해 발로 뛰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이 날 안 전 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침에 따라 6.13 구리시장 선거와 관련한 더불어민주당의 예비후보 등록자는 앞서 등록한 권봉수, 신동화, 민경자 예비후보 등 총 4명으로 증가해 치열한 공천 경합이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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