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우범지대화 전락 요인 제거 위해 3억여원 투입

▲ 구리시가 왕숙천 상류 갈대밭의 갈대를 제거하고 잔디광장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구리시는 사노동 왕숙천상류 둔치 갈대밭을 정비하여 수목이 조화를 이루는 전천후 잔디광장으로 조성한다.

21일 시는 “8천여평의 부지에 3억4천4백만원의 사업비를 투해 3월중 잔디와 느티나무를 식재하고 늦어도 6월 중 시민들에게 자연 속 휴식을 취할수 있는 피크닉 녹색공간은 물론 햇빛 차단용 그늘 제공이 가능한 잔디광장을 조성하여 환경, 역사, 경관 등 하천의 다양한 기능들을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구리시의 이번 잔디광장 조성사업은 지난 2013년 4월 사노동 140-14 일원인 성신양회~왕숙체육공원까지 이어지는 갈대밭을 시민들의 도심 속 산책로로 조성되었으나 당초 기대했던 자연경관과 편안한 힐링의 취지와는 무관하게 최근들어 학생들과 산책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불미스러운 우범행위 발생우려가 있어 시민들이 기피한다는 민원이 제기되어 온데 따른 것이다.

이번 사업과 관련 시는 현장에서 답을 찾는 간부공무원 로드체킹을 통해 백경현 시장이 직접 현장을 답사하고 이 일대 무분별하게 서식하고 있는 갈대들로 인해 여름 장마의 국지성 집중호우 시 원활한 배수의 장애물이 될 뿐 만 아니라 우범화 지역 우려에 따라 하천정비차원에서 갈대를 제거하고 시민휴식공간인 잔디광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한편, 사업 대상지인 이 일대는 지난해 남양주시와 공동으로 유치한 구리테크노밸리가 들어서는 부지와 인접하고 있고, 세계문화유산인 동구릉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접근성도 용이하다는 것과 왕숙천 수질도 과거에 비해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가고 있어 장기적으로 자연친화적인 생태환경 조성을 위해서도 순차적인 정비가 필요한 지역이기도 하다.

백경현 시장은“우범지역으로 전락하여 시민들이 기피하는 왕숙천 갈대밭은 더 이상 존치의 의미가 없고, 오히려 시민들이 공감하고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잔디광장으로 조성하여 이곳에서 피크닉 휴식활동과 더불어 관내 유치원 및 학교 체육대회, 백일장, 길거리 공연, 시화, 압화 등을 전시 할 수 있는 전천후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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