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까지 행정절차 마무리...12월까지 왕복 6차로 공사 완료

▲ 구리시가 도심 경관 저해 및 지역상권 단락을 가져오고 있는 인창지하차도 철거에 들어간다.
구리시 최대 번화가인 돌다리 도심 한가운데 있는 인창지하차도가 마침내 철거되어 도로 환경이 시원하게 달라진다.

인창지하차도는 지난 1994년 대한주택공사가 인창택지개발사업을 시행하면서 당시 신래주택의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설치된 것으로 오랜 기간 도심 경관을 훼손하고 도시 발전을 저해하는 시설물로 시민들의 눈총을 받아 왔다.

구리시에서는 지난 2008년부터 철거 방침을 세우고 2009년 3월 실시 설계까지 완료한 바 있으나 인창지하차도 옆 신래주택의 붕괴 위험으로 공사 발주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2017년 12월 인창동 주택재개발사업으로 신래주택이 철거됨에 따라 설계 보완 작업 및 경기도 계약 심사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마침내 지난해 12월 18일 철거를 위한 착공에 이르렀다.

본격적인 공사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의 행위 허가 등 관련 행정절차가 끝나는 오는 2월 중 실시하여 금년 1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인창동 주택 단지와 돌다리 일원 상업 단지 사이에 단절감을 가져왔던 경의·중앙선 하부 옹벽 형식 구조물의 지하차도를 철거됨으로써 확 트인 개방감과 더불어 구조물 철거로 인해 현재 왕복 4차로였던 도로가 왕복 6차로로 확장되어 평소 혼잡했던 돌다리 일원의 교통 흐름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백경현 시장은“인창지하차도가 한때는 교통난 해소를 위해 만들어졌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애물단지가 되어 이를 철거하여 자동차 중심의 교통 정책에서 보행자가 우선시되는 정책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게 할 것”이라며,“2022년 개통되는 별내선(8호선)과 함께 구리전통시장 출구 신설 등을 통해 구리 도심의 풍경이 크게 달라지도록 구리시 발전 청사진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리시에서는 “공사 기간 중 일부 차로의 통제와 구조물 철거 시 비산먼지와 소음 등 시민 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구조물 철거 시 친환경 공법인‘콘크리트 구조물 절단 공법’으로 진행하여 비산먼지 발생과 교통 통제를 최소화할 방침”이라며 공사 기간 중 불가피한 불편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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