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유행하는 독감 원인 가운데 하나인 B형 인플루엔자가 경기도에서는 올해 처음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15일 " 9월부터 권내과의원, 김영순내과, 봄소아청소년과, 상동서울가정의학과, 연세내과의원, 한결소아과의원 등 도내 6개 병원을 방문한 호흡기 질환자에게 추출한 표본에서 지난 6일 B형 인플루엔자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바이러스 출현을 감시하기 위해 매년 질병관리본부와 공동으로 인플루엔자 실험실 감시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6개 병원과 협력해 이들 병원을 방문하는 호흡기 질환자를 대상으로 표본검사를 실시, 바이러스를 확인하는 사업이다.

경기도의 경우 B형 인플루엔자가 발견되는 시기는 주로 45주차, 11월 초순 경이다. 지난해는 올해와 비슷한 11월 10일 처음 발견됐었다.

B형 인플루엔자는 A형과 함께 국내에서 흔히 발견되는 독감의 원인체로, 감염되면 38°C 이상의 갑작스러운 고열과 기침, 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과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의 전신증상을 보인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서는 독감예방접종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노약자, 만성 질환자, 생후 6~59개월 소아와 임신부 뿐 만 아니라, 집단생활을 하는 유치원, 초·중·고생들도 서둘러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연구원은 예방접종과 함께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한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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